1947년 한국정부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 한국임시위원단(UNTCOK)이 설립되었습니다. 1950년 6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유엔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유엔군 사령부(UNC)를 파견했습니다. 유엔 사상 유일하게 유엔군을 파견한 군사적 강제 조치였습니다.
전후 한반도의 복원을 위해 유엔 한국통일부흥위원단(UNCURK) 설치 결의가 채택되었고, 휴전 이후에도 유엔한국지원단(UNKRA)을 통해 한국의 경제 발전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했습니다. 지원단은 1958년 해체할 때까지 산업, 광업, 농업, 교육, 주택, 보건과 관련된 1억 2700만불 (현재 9억 2400만불) 상당의 260개 주요 사업을 시행했습니다.
유엔은 초등학교 교과서 제공을 지원하기 위해 1957년 대한민국에 유네스코 사무소를 설립했고, 아동을 위한 유아식, 약품, 음식 및 의류를 제공하기 위해 1962년 유니세프 사무소를 설립하는 등 지속적인 원조를 제공했습니다.
특히, 유엔개발계획 서울사무소(당시 유엔 기술원조평의회)는 1963년부터 2009년까지 사회경제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한국은 급성장으로 인해 1980년대 초반부터 유엔개발계획의 원조를 더이상 받지 않았지만, 사무소의 해체는 한국이 원조국에서 공여국으로 탈바꿈하였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1991년 한국의 유엔 가입은 현재까지 이어온 유엔과 대한민국의 우호적인 파트너십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가입 이후 한국의 외교는 유엔에서 여러 주요 역할을 했습니다. 1997-99년 임기의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되었고, 제56회 총회 의장으로 선출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8대 유엔 사무총장인 반기문 사무총장을 배출했습니다.
한국은 지난 수 년간 국가의 개발 경험과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을 지원하며 유엔 기구와 친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2016년 기준 한국의 유엔 정규분담률은 193개 회원국 중 16위이며, 평화유지활동(PKO) 분담률은 전체 12위 수준입니다. 2017년 11월 기준 유엔레바논잠정군(UNIFIL)에 327명의 병사와 유엔남수단평화유지임무(UNMISS)에 268명의 병사를 포함해 여섯 개의 파견단에 총 625명의 병력이 배치되어 있으며, 유엔 평화유지군 파견순위에서 전체 38위입니다.
출처: 유엔 시스템 최고조정이사진, 유엔 평화유지군
유엔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수는 2004-2015년 사이 147명에서 356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들이 근무하는 유엔 기구 수도 같은 시기에 18개에서 34개로 늘어났습니다. 2015년 기준 한국인 직원들은 사무국(Secretariat), 국제원자력기구(IAEA),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난민기구(UNHCR),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등에 가장 많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출처: 유엔 시스템 최고조정이사진